사 랑 무
잎에 하얀색과 붉은빛이 도는 다육이, 사랑무!
꽃인 줄 알았더니 잎이었다. 꽃처럼 잎이 예쁘게 태어납니다.
은행목의 변종인데 무늬에 따라 아악무, 사랑무, 은행목으로 구별되는가 봅니다.
다육이는 길러보지 않았고, 또 기를 마음도 없었는데
이웃 이모가 식물 좋아하는 저에게 선물로 주셨지요.
처음에 뭔지도 모르고 받고선 기뻐했는데, 이게 다육을 좋아하는 이들에겐
인기가 많은 품종인가 보더라고요 ^^;;
원래 집에 들어 올 땐 풍성하게 아름다웠던 사랑무 잎이
어느 날, 갑자기!
완전 후드득.. 건들기만 해도 잎이 떨어져서 깜짝 놀랐지요.
이대로 뒀다간 죽을 것 같아서
일단 분을 엎어보았습니다.
(식물이 상태가 좋지 않을 땐 일단 뿌리를 보는 것이 가장 좋다고 하지요)
흙의 상태, 뿌리의 상태, 배수의 상태를 확인해 보면 얘가 왜 이렇게 비실대며 잎을 떨구는지,
시들어가는지 조금은 알 수 있어요!
흙이 얼마나 축축한지.
아마 과습이었던 것 같아요.
이모가 분갈이를 했다던데, 흙을 잘못 넣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.
우선 통풍이 전혀 되지 않았고
마사가 없어서 배수도 안되었어요.
얘는 아무래도 다육이니깐 과습에 취약하잖아요!
다육을 키울 때
다육이는 통풍이 잘 돼야 합니다.
다육! 잎에 육질이 많다는 뜻이니깐요. 관엽식물처럼 물을 주었다가는 과습으로 죽어버리기 십상.
다육이 전문 흙이 있는데 가정에서는 모래와 상토를 준비하여 모래 7 상토 3 정도의 비율로 섞어심으면 좋다고 합니다.
물 빠짐이 좋아야 하니 마사토를 절반 정도 채워주고요.
목대가 고정이 안되고 흔들리면 뿌리가 내리기 힘드니 주의한다!
(지금 우리 집 사랑무가 흔들거립니다... ㅠㅠ)
목대가 생긴 것은 잘 죽지 않는데 다른 건 물을 많이 주면 무른다네요.
바짝 말려서 잎이 쪼글거리거나 물렁거릴 때 물을 듬뿍 주시고요!
사랑무는 물을 많이 머금고 있으면 한순간에 훅 간다니깐....ㅡ.ㅡ;;
정말 훅 갈까 봐 무섭습니다.
통풍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하니 물을 준 다음엔 환기가 잘 되는 곳에서 말려주는 걸 잊지 않아야겠어요.
그렇다고 직접적인 바람이나 직사광선은 아무래도 피해야겠지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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