지난 번,
인도고무나무 가지를 쳤다.
댕강, 키는 고만크고 풍성하기나 해라 싶은 마음으로.
https://warakglbang.tistory.com/m/10
가드닝고수가 보면
이게 무슨 짓인가 하겠지만🤭
그리고 자른 가지를 물꽂이 해 뒀다.
언제 뿌리가 나오려나, 기다리다가 지쳐서
쭈욱 잊었고.
1.6 일
뿌리 발견
한달이 지나고 부터
하얀 곰팡이 같은 것이 올라왔었다.
손으로 떼면
톡 하고 떨어지긴 했다.
뿌리가 나오려나
썩어리려고 그러는건가.
아,
얜 왜이렇게
느려터진거야.
그러면서
잊었다.
와우.
그런데 오늘 보니
뿌리가 튼실~ 하게 났다.
이토록 예쁜순간이.
예쁜 화분을 사서
흙에 심어주어야겠다.
기특하니깐.
몇주가 흘러도
아무런 변화없던 고무나무였다.
이대로 썩는건 아닌가 싶었고,
얜 왜이렇게 뿌리를 안내릴까 조바심도 났다.
그러다 혼자 지쳐 더 이상 관찰하지 않은채
그냥 뒀고.
무관심 속에서 피워낸 뿌리다.
아무도 봐주지 않았지만
묵묵하게 자라고 있었다.
근사하게도.
근사하다는 것,
누가 봐 주지 않아도
빠른 결과가 없어도
묵묵히, 꾸준히, 지속적으로
자라나는 것.
21년은
나도
근사해야지
🙂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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